[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무설탕 음료에 들어가는 감미료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설탕 음료에 들어가는 감미료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픽사베이 @Lernestorod]](https://image.inews24.com/v1/1082a15cb98feb.jpg)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Molecular Systems Biology'에 인공감미료와 저칼로리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와 천연 감미료 등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는 감미료 39종이 장내 세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익균과 중립균, 유해 가능성이 있는 균을 포함한 장내 세균 25종을 각각 배양해 실험했다. 또 감미료를 카페인, 향료, 약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장내 세균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스테비아에서 유래한 감미료인 아이소스테비올(isosteviol)은 항우울제 둘록세틴(duloxetine)과 함께 존재할 때 일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크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물질을 함께 처리했을 때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균 2종의 증식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설탕 음료에 들어가는 감미료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픽사베이 @Lernestorod]](https://image.inews24.com/v1/e323767bf3ac91.jpg)
추가 분석에서는 아이소스테비올과 둘록세틴을 함께 처리한 경우 실험실에서 배양한 일부 세포의 독성이 증가했으며, 염증과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세포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감미료는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거나 없는 건강한 대체재로 알려져 있지만, 설탕과 달리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이동해 장내 미생물과 직접 상호작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일부 감미료가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암 등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손야 블라셰 박사는 "감미료는 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성분으로 홍보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특히 약물이나 식품첨가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장내 세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논문: Common xenobiotics modulate gut microbial responses to low‑calorie sweeteners in vitro(https://doi.org/10.1038/s44320-026-00225-6)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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